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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본업 강화와 미래 성장 전략으로 호텔 사업 매각 추진

     

    KT(대표이사 김영섭)가 본업인 통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호텔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의 본업은 호텔업이 아니다.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본업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호텔 매각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현재 서울 내 신라스테이 역삼, 안다즈 서울 강남을 포함한 주요 호텔 및 부동산 자산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매각 자문사로는 에비슨영, 삼정KPMG, 컬리어스코리아 컨소시엄이 선정된 상태다. 김 대표는 "KT가 본업에 집중해 성장하고 많은 매출을 창출해야 한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고객, 주주, 국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호텔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오히려 비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KT 김영섭 대표 발걸음 "올해에는 반드시 MS와 가시적인 성과낼 것"
    출처 : 뉴스원

     

    통신 사업과 비교한 수익성 차이

     

    KT가 호텔 사업을 정리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낮은 수익성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KT가 통신 사업에 1조 원을 투자하면 1조60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지만, 호텔 사업에서는 같은 투자 규모에 대해 2000억 원의 매출만 발생한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호텔업이 10~11%로 통신업(8~9%)보다 높지만, 투자 대비 수익성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라 KT는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호텔 사업을 정리하고 통신 인프라 및 미래 기술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KT 김영섭 대표 발걸음 "올해에는 반드시 MS와 가시적인 성과낼 것"
    출처 : 뉴시스

     

    6G 및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투자 확대

    KT 김영섭 대표 발걸음 "올해에는 반드시 MS와 가시적인 성과낼 것"

     

    KT는 호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6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위성통신 등 미래 핵심 기술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6G 시대에는 주파수 확보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발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다. 또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및 클라우드 분야 협업을 본격화했다.

    올해에는 오픈AI의 GPT-4o, MS의 소형 언어 모델 파이(Phi) 등을 활용한 한국형 AI를 개발할 예정이며, 2분기 중 '한국적 AI'와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금융·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AI 전환(AX) 솔루션도 선보인다.

     

     

    Wi-Fi 7 공유기 출시 및 보안 서비스 강화

     

    KT는 4일 국내 통신사 최초로 Wi-Fi 7 표준을 지원하는 와이파이 공유기 ‘KT WiFi 7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공유기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최신 보안 표준인 ‘WPA3’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또한, KT는 AI 기반의 ‘토탈안심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해 스미싱, 악성코드, 유해 사이트 차단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IT 전문 컨설턴트의 원격 점검 서비스를 지원한다.

     

     

    KT 김영섭 대표 발걸음 "올해에는 반드시 MS와 가시적인 성과낼 것"

     

    KT의 미래 성장 방향

     

    KT는 호텔 매각과 함께 인력 재배치 및 조직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경영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합리적인 구조조정이며, 본업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T는 3분기 중 'AX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설하고, AI·클라우드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KT는 본업인 통신 사업을 강화하면서 AI, 6G, 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KT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